왕검(王儉)
2004년도 경기도 모농원에서 아마미(奄美) 풍란의 실생 중에 나온 墨의 縞를 나타내는 개체이다.
잎은 완만하게 늘어진 희엽이다. 언뜻 보아 강한 인상을 주는 독특한 藝의 품종으로, “황야(荒野)”를 대형화한 것 같다.
묵류(墨流)의 藝가 발전하여 상처를 입은 것 같이 그 묵이 터지면서 까칠한 사포(砂布)狀의 縞무늬 모양으로 전체 잎 장에 앞뒤로 나타난다.
아름다움이란 차원에서 보면 아주 동떨어진 잎 변이 품종의 탄생이라 말할 수 있다. 2008년도 한국풍란연합회에 제7호로 신 등록된 품종이다.
이름은, 광대한 북방 영토를 가졌던 우리 선조의 기운을 받은 [고조선]의 수도인 [왕검성]에서 유래하여 "왕검(王儉)"이라고 [손시헌]씨가 작명 했다.
짙은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