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홍(琇紅)
한국의 자생풍란과 일본 아마미 풍란을 교배, 다시 아마미 풍란을 여교잡(Backcross=(A×B)×A 또는 (A×B)×B 의 교잡을 말한다.)하여 얻어진 맹황복륜(萌黃覆輪) 개체이다. 무늬는 엷은 연둣빛(萌黃色) 바탕에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감(紺)이 중퉁(中通)하는 맹황복륜을 두른 후, 중앙의 감색(紺色)이 짙어지면서 복륜의 옅은 연두색도 짙은 맹황복륜으로 선명해진다. 특히 이 맹황복륜의 무늬는 강광(强光)에서 [홍선(紅扇)]처럼 붉게 물들어 홍복륜(紅覆輪)으로 발현(發現)되며, 복륜이지만, 프레임에 둘러싸인 것 같은(경계가 뚜렷한) 복륜이 아니고, 패턴도 색상도 다양하여, 깊고 중후한 느낌에 싫증나지 않은 일품이다. 잎은 노수엽도 섞이는 희엽에 대형 종으로, 2013년도 대한민국 풍란연합회 신 등록품이다. 니축에 니근으로, 붙으매는 얕은 파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