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영(御簾影)
잎폭이 넓고 엽육(葉肉)이 두터운 입엽(立葉)성의 웅대(雄大)한 대형(大型)종으로 간혹 노수엽(露受葉)이 섞이며 부(付)는 월형(月型)이고 축(軸)과 근(根)은 니축(泥軸),니근(泥根)의 특징을 갖고 있다. 엽(葉)의 예는 연녹(萌黃)색의 바탕에 감(紺)색의 호(縞)와 진녹(紺色)바탕에 맹황호(萌黃縞)가 혼재(混在)하며 일반적인 백색이나 황색호와 마찬가지로 많은 잎장에 잔호가 많이 들수록 상예품(上藝品)이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예의 무늬가 잎장 전체에 고르게 나오는 개체는 그 수가 많지 않다. 覆輪으로 변화하면 “신풍(神風)”이 되지만, 완벽하게 고정된 그루는 적다. 중광(25000-30000Lux) 정도에서 재배해야 색대비가 잘된다. 어렴영(御簾影)이란 임금(御)이 쓰는 발(簾)사이로 비추어지는 고고한 빛의 그림자(影)처럼 밝은색과 어두운색의 조화가 직희(織姬)나 청왕금(靑王錦)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은은한 멋을 나타내는 품종이다.